▲ 수애(드라마 '가면' 스틸컷) ⓒSBS

배우 수애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홍보용으로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사전 조율을 제작진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애는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의 여주인공이다.

19일 한 매체는 드라마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드라마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수애가 퍼블리시티권을 근거로 다른 출연자 홍보와 관련해 자신의 이름을 허락 없이 인용하지 말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수애측의 요구사항을 정리하면 '드라마의 직접적 홍보수단으로만 이름을 사용할 것'이다.

수애가 아닌 다른 출연자의 홍보를 위해 '수애의 친구', '수애가 인정한 OO' 등의 수식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수애의 이름이 상업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배우의 이미지 보호를 위해서는 적절한 조치일 수 있으나 업계 분위기 와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수애가 주장하는 것은 유명인의 초상·성명 등을 상업적으로 이용해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권리, '퍼블리시티권'이다. 수애는 2013년 이를 침해했다며 한 치과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긴 바 있다.

퍼블리시티권은 현재 국내 법규상 명확한 규정이 없고, 판례 역시 일관되지 않아 정착이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수애 소속사 측은 보도된 바와 달리 제작진 과의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이라는 입장이다. 수애 소속사는 제작사를 통해 "드라마 홍보 보도자료와 관련해 사전에 협의해 달라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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