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보도 장면 ⓒ채널A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징맨'으로 출연했던 보디빌더 황철순이 폭행 혐의로 입건된 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19일 "황철순이 지난 2월 지인과 서울 강남의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34살 박 모 씨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결국 주먹이 오갔다. 박 씨는 눈 주위 뼈가 함몰되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6주 동안이나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후유증으로 시력도 크게 나빠졌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황철순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건 당시를 지난 1월이라고 밝히며 당시 정황을 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황철순에 따르면, 시비는 식당이 아닌 길거리에서 작은 교통사고가 나면서 시작됐다. 이 교통사고의 피해자는 황철순이다.

그는 "강남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대가 내 허벅지를 친다. 조수석에서 비틀대는 여자가 내린다. 음주 운전이라 생각돼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여자 내 앞을 지나가며 나한테 왜 치냐고 욕을 퍼붓는다. 나는 술먹고 운전하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 경찰불러라 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말다툼이 있었고, 운전석에서 남자가 내려 황철순에게 주먹질했다는 것. 황철순은 이를 제압하기 위해 남자를 바닥으로 눕히고 주위에 경찰에 신고를 부탁했다.

이 때 여자가 휴대전화로 황철순의 머리를 내려쳤고, 바닥으로 제압한 남자의 저항이 심해 황철순이 2대를 때렸다는 것이다. 이 때 폭행으로 상대측 남자가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황철순은 "상황이 어찌됐든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기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꿇고 사과를 했다. 욕이라는 욕 다먹고 천만원에 합의를 시도했다. 상대 왈,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천만원 달란다"면서 "잘못한 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조금 알려졌다고? 이런걸 악용해 공갈치는 건 나도 가만있지 않을란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황철순은 2012년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챔피언이다.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하며 '징맨'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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