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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은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린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이병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출석한다.

4월 재보선에서 패배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반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패배를 했기 때문에 독기를 품을 수밖에 없다.

위기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을 구하기 위해서는 정국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발판의 카드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 운영위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서 새로운 의혹을 내놓아야 한다.

더욱이 성완종 리스트 당사자인 이병기 실장이 운영위에 출석한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의혹을 내놓지 못하면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정국 주도권의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날 대대적인 공세가 불가피하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30일 “내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해서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는다”며 “야당의 파장공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잘 대처해달라”고 운영위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마냥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기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그냥 의혹만 제기할 경우 역풍을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대국 기자  dkkim@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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