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홈페이지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특검 도입 여부를 놓고 여야가 미묘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특검 도입에 대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수사가 국민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거나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조금이라도 의심받을 일을 하면 우리 당은 특검으로 바로 가겠다”고 언급, 특검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무성 대표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언급,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초재선 모임 역시 특검 도입에 대해 강하게 요구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친박게이트 대책위원회’ 전병헌 위원장은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총리가 자리에 집착하면서 수사를 왜곡하려는 의도가 확인된다면 우리도 별도의 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며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언급, 특검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특검요구는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수사를 지켜보고 미진하면 검찰(총장) 탄핵은 물론 특검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새정치민주연합이 특검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 이유는 성완종 전 회장이 참여정부 때 특별사면 특혜를 받았다는 여당의 의혹이 특검을 통해 드러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대국 기자  dkkim@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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