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동교동계가 4월 재보선 선거지원에 나서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갈등이 봉합되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다.

하지만 40% 지분 발언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이 지난 7일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정기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민주연합을 돕겠다면서 “그동안 정당 정치 관행상 당 운영은 (당직 배분 등에서) 주류 60%, 비주류 40%로 배합해 온 관행을 문재인 대표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은 이미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교동계의 몽니가 결국 내년 총선의 지분을 얻기 위한 ‘장사’였냐라면서 비판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각종 언론의 기사 역시 동교동계의 지분 발언에 대해 비우호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최고위원이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DJ의 뜻이 가신(家臣)들 지분 챙기라는 데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분논란이 아니라 원칙과 정도의 길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권 고문이 정동영 후보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하는 건 정공법이 아니다”라며 “싸우면서 6대 4 나눠먹기 하면 나머지는 뭔가. 그게 옳은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겨우 봉합한 동교동계와 친노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대국 기자  dkkim@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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