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런=김대국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의 개표 작업이 종료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1.08%의 득표율로 최종 당선됐다.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선인은 대한민국 법조인이자 정치인이다.

1953년 경상남도 거제에서 태어난 그는 1980년 경희대 법학과에 입학하기 까지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부산남향초, 경남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아버지 故문용형씨와 어머니 강한옥씨는 함경남도 흥남에 살다 한국전쟁 때 피난 온 실향민이다.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당선인의 참여정부 시절 故(고)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한 모습. <사진=문재인 캠프 제공>

문 당선인은 경희대 법학과 재학 시절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이끌며 박정희 유신독재에 항거하다가 서대문 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학에서 제적 당했고, 출소 후에는 바로 군에 강제징집 됐다.

제대 후에도 전두환 군부독재에 항거하다가 1980년 두 번째 구속됐지만, 그해 옥중에서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극적으로 풀려나게됐다.

문 당선인의 정치인생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으면서 부터다.

문 당선인은 사법연수원에서 차석을 했지만, 구속 전력 때문에 판사 임용이 거부됐다. 이후 고향 부산으로 내려가 당시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 함께 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며 변호사로 동업을 시작했다.

문 당선인은 2002년 말 노 전 대통령 제안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을 맡으면서 국정운영에 참여하게 됐다. 이후 2004년, 자리에서 물러나 히말라야로 트랙킹을 떠났으나, 도중에 노무현의 탄핵 소추 소식을 듣고 즉시 귀국해 변호인단의 간사를 맡았다.

헌법재판소에서 노 전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된 후 시민사회수석으로 청와대에 복귀, 이후 민정수석과 비서실장 등을 맡으며 노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

2009년 5월에는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국민들에게 더욱 깊은 인상을 심어주게 됐다. 문 당선인은 당시 노 전 대통령 국민장의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절제력과 의연함을 보여줬다.

이후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 당선돼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같은해 제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끝 범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그러나 득표율 48%로 당시 51.6%를 얻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문 당선인은은 2015년 2월8일 전당대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에 당선됐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정치 지도자로서 시험대에 들어섰다. 그는 지난해 1월까지 새로 개편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아울러 지난해 제20대 총선을 석달 앞두고 비상대택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 흔들리는 당을 수습하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당시 문재인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민주당 소속 후보들을 위해 지원 유세를 다녔다.

문 당선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이어진 조기 대선에서 대권에 재도전하게 됐다.

그는 이재명, 안희정, 최성과의 대결에서 전체 표수의 과반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지난 4월3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최종 승리를 해 민주당 제19대 대선 후보가 됐다.

초반 최대 변수로 꼽혔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끝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문 당선인은 지지율은 반등, 꾸준히 1위 자리를 수성했고, 결국 지난 지난 9일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10일부터 19대 대통령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한편,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표 마감 결과 총 3267만 2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문 당선인이 1342만3800표로 전체의 41.08%를 득표했다.

문 당선인의 지역별 득표율은 전북이 64.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 61.14% ▲전남 59.87% 등의 순으로 주로 호남권에서 득표가 높게 집계됐다. 서울은 42.34%를 부산은 38.71% 득표율을 보였다.

최저 득표 지역은 ▲경북 21.73% ▲대구 21.76% ▲경남 36.73%으로 이 지역들은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뒤진 수치다.

홍 후보는 785만2849표(24.03%)로 2위를 차지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99만8342표(21.41%)로 3위였다. 4위는 220만 8771표(6.76%)를 얻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였으며,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01만 7458표(6.17%)로 5위에 그쳤다.

김대국 기자  dkkim@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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