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런=한주영 기자] 남양주시 화도읍에도 남몰래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는 키다리 아저씨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4일(수)에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에 20대 남성이 방문해 동전과 지폐가 가득한 도자기 하나를 전달했다.

도자기 안에는 동전과 지폐 42만 원이 들어있었으며 자신의 아버지가 5년 동안 꾸준히 모아온 것으로 아버지께서 뜻깊은 일에 사용되길 원해 후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 달라는 읍사무소 직원의 권유를 뒤로하고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짧은 인사만을 남겼다고 한다.

후원금은 키다리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동부희망케어센터를 통해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동부희망케어센터 최정선 센터장은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대한 생각은 있지만 실천에 옮기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남몰래 선행하는 마음 따뜻한 분들을 통해 기부 문화가 퍼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주영 기자  hanjoo@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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