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문승지, 한국인 디자이너 최초로 COS 광고 캠페인 모델 참여


▲ 왼쪽부터 메티 헤이, 문승지, 티노 수벌트, 필립 말루윈, 루시 커렌, 마리안 벤 오벨이 광고 촬영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튜디오 엠유엔의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26)가 한국인 최초로 코스(COS)의 광고 캠페인에 참여했다.

코스는 1일(현지시간)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22일 런던 파크 로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AW16 시즌 캠페인 광고 ‘뮤지컬 체어스(Musical Chairs)’를 공개했다.

영상은 코스의 연말 시즌을 기념하는 파티 컬렉션 콘셉트로 네덜란드 비디오 아티스트 팀 레너트와 샌더(Lernert&Sander)가 감독을 맡았으며 전 세계 6명의 디자이너가 함께했다.

국내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를 비롯해 덴마크 가구 브랜드 ‘헤이(Hay)’ 창업자 메티 헤이(Mette Hay), 독일 출신 디자이너 티노 수벌트(Tino Seubert), 영국 출신 디자이너 필립 말루윈(Philippe Malouin)과 루시 커렌(Lucy Kurren), 네덜란드 출신 디자이너 마리안 벤 오벨(Marjan Van Aubel)이 주인공이다.

디자이너들은 뮤지컬 체어 게임을 진행했다. 이들은 라이브 밴드가 곡을 연주하는 동안 각자의 의자를 중심으로 돌다가 음악이 멈추면 의자에 앉는다.

영상 속 포브라더스 체어는 문승지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작품으로, 2013년 코스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하였다. 한 장의 나무 합판에서 버려지는 것 없이 4개의 의자가 생산되는 환경친화적 디자인이다. 전 세계 코스 매장에 전시됐으며 사람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재 서울과 코펜하겐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승지 디자이너는 “이번 계기를 토대로 한국인 디자이너도 세계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음을 증명하고 더 큰 세계를 무대로 한국의 디자인을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의 뮤지컬 체어 캠페인 광고 영상은 연말 시즌 동안 전 세계 코스 매장 및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된다.

에이치엔엠의 프리미엄 라인 코스는 2007년 런던 리젠트 가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영국에서 첫 론칭을 알렸다. 유럽, 아시아, 중동, 미국 등 32개국에 191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19개국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 잠실 롯데월드몰에 1호 매장을 개점해 서울, 대구, 부산 등에 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