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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런=박지우 기자] 대학 캠퍼스 내에서 AOA 설현과 미쓰에이 수지의 입간판을 이용한 '담배꽁초 휴지통에 버리기' 캠페인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연세대학교 인근에 가수 설현과 수지 입간판과 함께 ‘꽁초로 투표해주세요’라는 문구와 각각 ‘설현이 좋아’, ‘수지가 좋아’라고 적힌 쓰레기통이 설치됐다.

이와 관련, 이날 연세대 익명게시판 ‘대나무숲’에는 예쁜 여자연예인의 얼굴과 몸매를 비교해가면서 담배꽁초로 투표한다는 점이 지나친 ‘성적 대상화’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자신을 '배려하고 배려받는 흡연 구역'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학생이라고 소개한 연세대 학생은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공존할 수 있도록 보행자들이 덜 다니는 장소에서 흡연하도록 유도한 캠페인이라며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입간판을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분들에 사과드린다며 논란이 된 모든 시설물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게시물을 본 교내 학생들은 “저도 보면서 상당히 기분 나빴어요”, “외국에서도 비슷한 캠페인이 있었고 담배꽁초를 아무 곳에나 버리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의견 등으로 찬반 양론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우 기자  jiwoo@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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