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의원 등 현역 의원 3명의 공천 탈락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이해찬 의원 공식페이스북 계정)

[뉴스런=신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친노 진영 좌장격인 6선의 이해찬 의원이 4.13 총선 공천에서 배제됐다. 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친노 패권주의 청산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는 14일 이해찬 의원과 5선의 이미경 의원, 정대철 의원 등 현역 의원 3인의 공천 탈락을 골자로 한 5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공천 탈락과 관련, 이해찬 의원은 선거구도 전체를 놓고 총선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고, 이미경 의원은 의정 활동 저조, 정호준 의원은 본선 경쟁력이 낮아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해찬 의원의 공천 탈락을 계기로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진영과 김종인 대표간 갈등은 물론, 당내 구·신 주류간 대립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날 발표된 공천 결과에 따르면 전해철(경기안산시상록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의원에 대해서는 단수공천이 확정됐고 설훈 의원(경기 부천시 원미을)은 해당 지역구가 경선 지역에 포함되면서 일단 구제됐다.

이와 함께 야권 연대 가능성을 고려해 발표를 미뤘던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의 지역구 서울 광진갑에는 전혜숙 전 의원이, 주승용 의원의 전남 여수을에는 백무현, 박지원 의원의 전남 목포에는 조상기 예비후보가 공천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날 현역 의원 3명이 추가로 컷오프되면서 현역평가 하위 20% 컷오프 탈락자 10명과 불출마자 5명, 정밀심사 탈락자 7명,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결정돼 사실상 공천이 배제된 강기정 의원에 이어 더민주의 현역 탈락자는 총 26명으로 늘었다.

신현우 기자  shin55@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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