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의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30명이 검거됐다.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뉴스런=박지우 기자] 서울 도심 클럽에서 필로폰과 대마초 등 마약류를 집단으로 투약한 30명이 검거됐다. 특히 검거된 마약판매책들은 중독자를 양산해 마약 판매를 확대하고자 ‘공짜 마약’을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 강남 3곳과 이태원 3곳에서 손님들에게 마약을 나눠주거나 판매한 유흥업소 직원 김모(36)씨와 클럽 종업원 최모(34)씨 등 판매책 3명 등을 구속하고, 이들에게서 마약을 사거나 건네받아 투약한 정모(24)씨 등 2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유흥업소 종업원이나 클럽 종업원인 이들은 친분관계를 이용, 상대방이 근무하는 강남과 이태원 클럽을 돌며 손님들에게 필로폰과 대마 등을 판매하고 손님들과 여러 차례 마약을 함께 투약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클럽을 찾은 손님들에게 마약을 공짜로 건네면서 투약자들을 중독자로 만들어 마약을 계속 판매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경찰에 진술했으며 실제로 이들에게서 마약을 건네받아 투약한 대다수는 마약 관련 전과가 없는 초범들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이들 중 일부는 클럽 안에서 종업원이 마약을 판다는 소문을 듣고 클럽에 찾아와 종업원을 통해 마약을 손쉽게 구한 것으로 확인돼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우 기자  jiwoo@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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