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런=김지은 기자] 지난 12월 31일 개봉해 관객들의 호평과 추천이 이어지고 있는 올 겨울 최고의 멜로 ‘그녀에게’가 영화가 끝나고도 진한 여운을 남기는 명장면 & 명대사 BEST 3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 영화 '그녀에게' 스틸 (ⓒ판시네마)

BEST 1. “기적을 믿어” | 베니뇨가 믿는 진정한 사랑

병원에서 코마 상태에 빠진 알리샤의 머리카락을 손질하던 간호사 베니뇨는 관리하기 편한 짧은 머리로 자르자는 동료 간호사의 제안과 달리,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예전과 같은 단발머리를 고집하며 미용을 시작한다.

알리샤의 곁을 지고지순하게 지키는 베니뇨가 못마땅한 동료 간호사는 4년간 코마 상태인 알리샤가 깨어나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베니뇨는 “기적을 믿어”라는 단호한 대답으로 그의 조건없는 사랑과 알리샤가 다시 깨어날 것에 대한 믿음을 보이며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 영화 '그녀에게' 스틸 (ⓒ판시네마)

BEST 2. “그녀에게 말을 하세요” | 베니뇨 & 마르코의 서로 다른 사랑

투우 경기 중 사고로 정신을 잃은 리디아와의 대답 없는 사랑에 방황하는 마르코. 베니뇨는 그에게 “그녀에게 말을 하세요”라고 진심을 담아 조언을 하지만, 정작 마르코는 “그러고 싶지만 듣질 못해요”라며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지 다그친다.

사랑만 있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 베니뇨와 소통이 있어야 사랑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르코. 서로 다른 사랑을 암시하는 두 남자의 대화는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어 영화 팬들 사이에게 회자되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 영화 '그녀에게' 스틸 (ⓒ판시네마)

BEST 3. “그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아요” | 알리샤를 향한 끝없는 베니뇨의 사랑

베니뇨는 마르코에게 지금까지 도와준 고마움과 함께 알리샤를 향한 지울 수 없는 사랑을 담은 편지를 전해준다. 그녀를 생각하며 편지를 차분하게 읽어 내려가는 베니뇨의 목소리는 그의 가슴 아픈 사랑을 더욱 애절하게 느껴지게 한다.

특히, 그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베니뇨의 대사는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그들의 엇갈린 운명이 어떤 결말로 마무리가 될지 관객들을 계속 몰입시킨다.

한편,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그녀에게’는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지은 기자  kimji@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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