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2일에는 2016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사진=방송 자료화면 캡처)

[뉴스런=박지우 기자]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2일 목요일, 시험장 인근 200m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가용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16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당일 오전 수험생을 위해 등교시간대 지하철 증편 운행, 시내.마을버스 배차간격 최소화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2016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은 12일, 08시 40분부터 17시까지 치러지며 전국 63만 명이 응시하고 서울 지역에서만 214개 시험장, 14만 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이번 특별교통대책에 따라 먼저 평소 오전 7시~9시인 출근시간대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6~10시로 확대하고 이 시간대에는 지하철 운행을 평소 대비 총 28회 늘릴 예정이며, 고장으로 인한 지연 등 만일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 15편을 대기시키기로 했고 지하철역별로 안내요원 총 178명을 배치하여 수험생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시내·마을버스는 출근시간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하고, 수험생뿐만 아니라 등교시간대를 피해 출근하는 시민을 위해 04시~12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여 택시 약 1만 3천대를 추가 운행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치구청·주민센터 관용차량, 개인·법인택시조합 차량 등 986대를 수험장 인근 주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에 비상 대기시켜 수험생을 무료 수송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수험생 무료 수송’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차량을 타면 인근 수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는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수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 날 하루 장애인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하기로 했는데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해 학교까지 이동을 원하는 수험생은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1588-4388)를 통해 전화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귀가 예약도 함께 받는다.

이용대상은 1·2급 지체 및 뇌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장애인 수험생이다.

이와 관련,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수험생들이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목표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험 당일 대중교통 집중 배차를 비롯해 교통 분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출근시간 조정 등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험생이 제 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서울시를 비롯한 25개 자치구, 공사 등 산하투자기관 직원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할 예정이며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음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영어듣기시험이 진행되는 13:10~13:35(25분)까지는 굴착 등을 비롯한 공사 소음, 버스·택시 등 차량 경적 자제가 요구돼, 이에 각 자치구는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시험장 주변을 순회하며 소음방지를 위한 지도·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박지우 기자  jiwoo@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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