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대상포진은 50대 여성에 빈발했다. (방송 캡쳐)

[뉴스런=박지우 기자] 피부발진과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면역질환인 ‘대상포진’이 50대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대상포진’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대상포진 질환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25만명, 여성은 39만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6배 많았으며 이 중 50대가 25.6%, 성별로는 50대 여성이 27.5%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성과 중장년층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강연승 교수는 “대상포진은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심하게 피곤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잘 생기는데, 특히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잘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7월~9월에 환자가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난 것과 관련해서는 “발생 빈도는 계절과는 큰 연관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렸을 때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특정 신경 속에 오랫동안 숨어 있다가 우리 몸의 저항력이 약해질 때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신경에 손상을 줘 통증과 피부 발진, 수포등을 일으키는 질환인 대상포진은 약물치료를 2-3주 가량 실시하면 치유되지만 이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며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될 수 있어 약물치료와 함께 신경차단 요법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상포진은 면역질환이므로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극심한 스트레스, 체력저하, 과로, 만성피로 등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지우 기자  jiwoo@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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