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 감독의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르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방송 캡쳐)

홍상수 감독(55)의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이 영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건국대학교는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홍 감독의 영화가 황금표범상을 수상했고 이 작품의 주연 배우 정재영이 남우주연상까지 받아 영화제 2관왕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1946년 출범한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스위스 최대 영화제로 베를린·칸·베니스 영화제에 이어 유럽에서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며 세계적 거장 스탠리 큐브릭, 밀로시 포르만, 천카이거, 구스 반 산트 등이 초창기 이 영화제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앞서 홍 감독은 2013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우리 선희'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었으며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홍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고궁에서 처음 만난 영화감독과 화가가 서로에게 다가서는 모습을 시간적으로 재구성해 보여주는 영화로 환상과 현실의 이중성을 포착하는 영화언어가 흥미로운 구조로 담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재영과 김민희가 주연을 맡아 열연했으며 윤여정 기주봉 최화정 유준상 고아성 등이 조연으로 출연했고 국내에는 9월 개봉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kimji@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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