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라에몽을 사랑하는 남자<사진출처:심형탁sns>

연예인들의 평소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관찰예능이 대세다. ‘썸남썸녀’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배우 심형탁은 도라에몽 오타쿠임을 스스로 인정하며 친근히 다가왔다. 드라마에서 보던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캐릭터에 대한 무한 사랑을 보이며 아이같은 순수함, 때론 사차원의 반전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7월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 심형탁은 도라에몽과의 30년 우정을 자랑했다. “4차원 주머니에서 필요한 것들이 다 나와 우리가 못하는 것이 다 이루어질때 쾌감을 느낀다"며 도라에몽을 사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도라에몽 시사회 참석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또, 같은 해 8월 CGV 영등포에서 열린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아프리카 모험’시사회 및 도라에몽 생일파티에 참여하는 등 만천하에 자신의 취미를 당당히 알렸다. 시사회 참여후 심형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제크기로 만난 도라에몽 피규어에 대한 감격과 영화에 대한 감동을 올리기도 했다.

▲ sbs'썸남썸녀'

지난 7일 방송된 ‘썸남썸녀’에서 심형탁의 어머니는 사기를 당해 집안사정이 힘들었을 때 극단적인 생각으로 사다둔 수면제를 심형탁이 대신 먹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꺼내놨다. 심형탁은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아르바이트 해서 빚을 갚았다. 돈을 벌어 빚을 갚는데 모두 들어갔다"라며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 참는 거다. 배가 고파도 참고, 살도 많이 빠졌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심형탁은 바쁜 스케줄을 쪼개 아버지의 고물상일도 규칙적으로 돕고 있다. 힘들수록 가족끼리 뭉쳐야 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심형탁은 “부모님은 고물상 하며 고생하시는데 저는 인형이나 모으고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외제차를 몰고 다닌다는 구설수에 올라 SNS를 통해 적극 해명한 바 있다.

그는 “난 부모님께 선택권을 드렸고 아버지께서 선택을 하신 게 고물상이었다. 풍경 좋은 곳에서 고물상 하시는 게 마음 편하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그게 벌써 3년이 된 것이다”며“나는 부모님의 직업이 부끄럽지 않다. 부모님께서 고생 많이 하셨고, 내가 행복하게 해드릴 거다”고 눈물을 터뜨렸다.

김현수 기자  khs@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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