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일어난 테러로 한국인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지 언론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월16일(현지시각) 오후 2시경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폭탄테러 공격을 받았다.

당시 버스에는 충북 진천 중앙교회 신도 31명과 한국인 가이드 2명, 이집트인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로 한국 두루투어 소속 가이드 김진규 씨와 이집트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제진수 씨, 그리고 충북 진천중앙교회 교인 김홍열 씨 등 3명이 숨을 거뒀다.

진천중앙교회는 17일 “한국시간 16일 오후 9시 20분쯤 이집트 국경에서 이스라엘로 가기 위해 출국수속을 하던 도중 폭탄 테러를 당해 김씨가 숨지고 일부 신도들은 부상을 입었다. 부상당한 신도들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담임목사를 비롯한 31명의 교인은 지난 10일 성지 순례를 목적으로 출국해 터키와 이집트,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로 계획하고 자비를 통해 성지 순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천중앙교회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사고 대책팀을 꾸려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진태 기자  j2000g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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