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율하천', 생태하천으로 재탄생

소민희 기자l승인2017.06.13l수정2017.06.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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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율하천

[뉴스런=소민희 기자] 김해시는 율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주요 구간인 신안교에서 관동교까지 1.38km 구간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율하천은 굴암산 북쪽 기슭에서 발원, 응달동 조만강과 합류해 서낙동강으로 흐르는 유역면적 16.4km, 길이 5.5km의 지방하천이다 

율하 카페거리로 유명한 관동교 하류부터 관동체육공원이 있는 신리교까지는 2008년 택지개발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정비해 생태하천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으나 상류는 그렇지 못했다. 

25개의 높고 낮은 콘크리트 낙차보와 두께 50cm 이상의 철근 콘크리트로 뒤덮어 놓은 하상과 호안은 수생생물이 잘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없었던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2년 5월 전국 도심하천살리기 사업을 공모해 10개 지자체 하천을 지정한 바 있다. 

김해시는 율하천을 신청, 선정됨에 따라 국·도비 7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총사업비는 98억 원으로 2014년 설계 완료하고 2015년 3월 착공했다. 

단순한 하천정비에서 벗어나 고유의 역사, 문화를 살피고 생물서식지 및 생태계 복원을 주변과 연계해 하천과 사람이 함께하는 삶의 공간으로 정비하기 하기 위해 '밤나무 아랫마을로 어우러지는 생명의 강, 율하천'이라는 스토리 텔링을 설계에 실었다. 



신안교에서 덕정교까지 약 0.9km는 '생명의 탄생'이란 주제로 신안골 맑은 물줄기와 팔판서가 나는 명당, 팔판산의 정기가 힘차게 흐르는 자연의 모습을 나타냈고 덕정교에서 관동교까지 약 0.48km는 '풍요의 터'라는 테마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덕정카페거리에서 문화가 꽃피는 모습을 담았다. 

낙차보는 자연석으로 층층계해 흐르는 물에 풍부한 산소가 공급되도록 하고 굽이굽이 물길을 만들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게 일정한 유속을 확보했다. 

하천바닥은 토사구간을 넓게 꾸며 수초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호안은 식생블럭을 설치한 다음 초화류 씨앗을 뿌렸다. 

신안교와 덕정교 아래 넓은 공간에는 생태관찰스텐드를 놓아 더운 날씨에 주민들이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조명을 더해 야간에도 쾌적한 쉼터가 되도록 했다. 

하천 곳곳에는 징검다리를 만들고 좌·우안에 각각 경화흙포장, 코코넛 매트 등으로 차별화된 산책로를 조성해 주민들이 도심속 생태공간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덕정마을앞 소규모 카페거리에는 재해 방지를 위해 세운 홍수벽에 다양한 데크를 설치하고 애기동백 등 여러 관목류를 심는 등 주민들이 여유로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카페거리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덕정마을협의회(통장 정병섭)는 지난달 율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마무리에 즈음해 최근 경기 불황으로 위축된 상권을 회복하고 주민들간 공동체 회복을 위해 율하천 징검다리에서 종이배 띄우기, 그림전, 야외 공연 등 다양한 마을 축제를 열기도 했다. 

김해시는 당초 계획한 율하천 생태복원사업 구간(신안교∼관동교) 공사에서 약 1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하천 바닥에 놓는 돌을 규격석 대신 값이 싸면서도 품질에서 뒤지지 않는 전석을 구매·시공하고 징검다리는 돌매트에서 거석놓기 등으로 변경한 결과다. 

아껴둔 예산은 율하천 하류부 약 400m를 정비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공사가 막 끝난 하천에 초목이 빨리 자라지 않아 지금은 다소 척박하게 보일 수는 있으나 충분한 비가 내리고 안정화되면 율하천은 장유를 대표하는 최고의 생태하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사기간 동안 소음·분진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었으나 꿋꿋하게 견뎌주신 팔판푸르지오 4,5,6단지와 덕정 2구 상가 주민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소민희 기자  news114 @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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