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지사 공식 홈페이지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첫날이 밝았다. 1일 무상급식 중단 첫날이 밝았지만 아직까지 무력충돌 등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남도 내에 있는 시민단체들은 홍준표 지사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15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를 종북세력으로 몰아간 것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경상남도는 지난 30일 성명서를 내고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본부는 반국가적 종북 활동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간부출신 등이 대표를 맡고 있는 종북좌파 정치집단이다. 심지어 학교급식 식자재납품 관련 당사자까지 참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활동은 종북세력을 포함한 반사회적 정치집단이 도를 상대로 정치투쟁을 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성명이 나오고 난 이후 시민사회단체는 황당하다는 입장을 넘어 크게 화가 난 상황이다. 홍준표 지사가 학부모와 도민으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를 해괴한 논리로 모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무상급식 중단 논란이 종북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경남 정치권은 크게 요동치는 모습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연일 홍준표 지사를 향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아이들 밥그릇을 빼앗는데 이어 종북몰이까지 하고 있다고 연일 비판을 가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경남 지역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그만큼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논란이 지역 정가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김대국 기자  dkkim@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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