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서울고등법원이 쌍용차 해고 노동자 153명에 대한 사측의 해고는 무효를 판결한 것과 관련, 환영의 뜻을 표했다.

교회협은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판결은 일방적으로 회사에서 해고된 후 5년 넘게 길거리에서 힘겹게 싸워 온 노동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판결”이라며 “사측의 대량 해고 조치가 불법이었음을 인정한 정의로운 판결이기에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환영하며 판결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이번 판결이 노·사 간에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고, 서로 이해하고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사측은 이번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해고 노동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그동안 노·사 간의 아픔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장(場)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 또한 이번 판결이 그동안 삶의 터전을 잃고, 힘겹게 싸워 온 해고 노동자와 가족들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와 희망을 발견하여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쌍용차 사태가 완전하게 해결될 때까지 기도하며 중재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번 판결을 통해 억울하게 정리해고 당하는 노동자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만들어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진형 기자  katpak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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