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SNS상에 남긴 글이 국가원수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했다는 이유로 임순혜 방통위 특위위원 해촉 동의안을 의결시킨 것과 관련,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교회협은 27일 논평을 통해 “임 위원이 리트윗 한 글은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소명서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자신의 부주의함으로 발생한 문제이고,리트윗 글을 삭제하는 등 본인의 실수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임 위원의 해촉과 관련하여 방통심의위의 진정성이 의심 받는 것은 최근 심의 결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심의에 대한 공정성이 담보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실수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에 대해 해촉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방통심의위의 의도가 무엇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외부의 압력이나 지시에 의해 내려진 결정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회협은 “방통위는 이번 해촉으로 인해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공공성이 훼손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해촉과 관련된 문제가 정상화 될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형 기자  katpak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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