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17일 성명성를 통해 제 4의 연합기구 출범의 예상되고 있는 것에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사진출처=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홈페이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가 한교연 분열 이후 각 교단이 이단시하는 단체의 이단 해제 등의 문제로 한기총이 분열, 또 다른 연합기구의 출범이 예상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며 사태 수습을 위한 연합기구 구성을 호소했다.

한목협은 17일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 한국 기독교는 교파별, 교단별로 극심한 분열상을 보여 왔다. 교회 연합 기구가 오히려 교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기막힌 현실도 경험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또 다시 제4의 연합 기구가 생겨난다면 한국 교회 전체의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킬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한목협은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연합 운동이 공교회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듯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공교회의 대표성을 가진 교단들의 뜻이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오히려 소수의 정치적인 인물들이 연합 운동을 독점하는 경향을 보였던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01년 12월에 출범하여 한국교회의 연합을 진지하게 모색한 바 있는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 협의회'에 참여한 역사성 있는 24개 교단의 대표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자리에 모여 명실상부한 한국교회의 연합을 이루도록 힘써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형 기자  katpaking@gmail.com

<저작권자 © 뉴스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