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회 정관개정 후폭풍 거세다.

사랑의 교회 갱신위원회(이하:갱신위)가 사랑의 교회 정관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사랑의 교회 성도들에게 정관개정의 문제점 등을 담은 책자를 매주 주일 나눠주어 왔다. 또 이에 대한 부당함을 ‘“사랑의 교회” 정관개정에 반대합니다’란 광고를 조선일보, 한겨레 등에 광고하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갱신위는 이번 광고에서 사랑의 교회가 지난 3월 9일 공청회를 통해 ‘정관 전면 개정안’ 발표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갱신위는 “앞서 사랑의 교회는 ‘정관개정시안’을 발표하면서 ‘교단헌법과의 합치성’, ‘사랑의 교회의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적합성’,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미래지향성’을 개정 정관에 담았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공개된 ‘개정정관’에는 교인의 권리를 제한하고 목사의 권리를 강화하는 등 시대에 역행하는 비민주적 교단헌법 조항만이 발췌되어 포함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담임목사의 배임, 횡령 및 부도덕성으로 비롯된 현재의 교회분란을 핑계로 ‘반대파 척결’을 위한 비상식적인 조항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며 “여기에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을 더 잘 수행하겠다면서도 교회사역의 지침서인 성경에 어긋나는 비성경적인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사랑의 교회가 추진하는 정관개정을 살펴보면 십일조를 하지 않는 교인 등에 대해 교인자격 박탈할 수 있는 조항 등을 넣었다. 이를 두고 반대파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담임 목사가 교인 자격심사를 통해 입교가 가능케 해 사실상 교인도 가려 받겠다는 의지다. 이뿐만이 아니다. 교회 재산 처분이라든가, 담임 목사가 공포할 때에만 당회 결의의 효력이 발생하도록 함으로써 당회장의 뜻에 반하는 적법한 당회 결의를 무력할 수 있는 등 독소조항이 많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에 갱신위는 “사랑의 교회와 오정현 담임 목사는 ‘정관개정’을 통해 교인을 우민화하고 비민주적 관행과 권위주의적 신정체제를 구축하여 교회를 사유화하려는 시도”라며 “비성경적인 ‘정관개정’을 통해 더 이상 사회의 조롱거리가 되어 하나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문했다.

한편 갱신위는 정관개정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토론회는 물론, 성도들에게 꾸준히 알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