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헝가리한국문화원, 헝가리에서 연극 '한 개의 사람' 공연

가을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볼 만한 공연 최성관 기자l승인2019.09.20l수정2019.09.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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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런=최성관 기자]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이당권)은 한-헝 수교 30주년과 헝가리한국문화원 국유화·이전 개원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1일과 2일 헝가리 국립극장과 협력, '양손 프로젝트'의 연극 '한 개의 사람'을 개최한다.

'한 개의 사람'은 한국의 근대 단편 소설 3편,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과 김동인의 '태형'과 '감자'를 극본으로 구성한 공연이다.

배우들은 비어있는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각각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여러 인물을 넘나들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괴상하리만치 운이 좋은 하루를 보내는 어느 인력거꾼의 이야기 '운수좋은 날', 무덥고 비좁은 감방에 갇힌 채 공판을 받으러 나가기만을 기다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 '태형', 빈민굴에서 몸을 팔아 돈을 벌며 살아가는 복녀의 이야기 '감자' 등 공연 3편은 1900년대 초 일제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에게 환경이 얼마나 지배적인지 보여줄 예정이다.

각자의 삶 속에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헝가리 관객들에게 우리는 지금 과연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노그라퍼 여신동과 음악감독 정재일은 '폭스파인더'와 '배신에 이어 이번 공연으로 '양손 프로젝트'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 공연은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더줌 아트센터에서 한국 관객들을 먼저 만난 후 10월 1일부터 헝가리 관객들과 만난다.

'양손 프로젝트'는 그동안 '개는 맹수다'(디자이 오사무의 단편선), '새빨간 얼굴'(현진건 단편선), '마음의 오류'(김동인 단편선), '낮과 밤의 콩트'(모파상 단편선) 등의 단편 소설들을 묶어 무대에 올리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공연을 공동으로 주최하는 헝가리 국립극장은 1837년 설립된 헝가리를 대표하는 연극 기관으로서, 2002년부터 현재의 건물에서 운영되고 있다.

자체 앙상블컴퍼니를 보유하고, 시즌별로 10여 개 신작을 제작하며 50여 개 레퍼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공연장은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 등을 갖춘 3개 극장 시설과 사전 연습 시설(리허설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문 제작진들과 함께 매년 봄 국제연극제(MITEM)를 개최해 해외 연극을 소개하고 있다.

로버트 알폴디 헝가리국립극장 전 예술감독은 한국의 국립극단 연극 '겨울이야기'와 '메데아'를 연출하며 한국 관객들과 만난 적이 있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 이당권 원장은 "그동안 헝가리에서는 음악과 전통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공연들을 선보여 왔다"며 "이번에 '양손 프로젝트' 공연을 헝가리 국립극장의 무대에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 동시대 연극과 문학을 헝가리에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끝)


최성관 기자  news88@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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