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월드컵 공원 내 하늘공원의 억새(ⓒ서울특별시)

[뉴스런=김지은 기자] 은빛물결 억새꽃의 아름다운 경관과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함께하는 ‘서울억새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월드컵 하늘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이 조성된 2002년부터 매년 억새꽃이 활짝 핀 10월경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해 왔으며 이 축제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축제기간 동안 공원 개방시간을 20시에서 22시까지 연장해 음악공연과 다채로운 시민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억새축제’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자연으로부터의 위로’라는 주제로 3가지 테마로 진행될 예정으로 주간의 은빛 억새와 함께 야간에도 다양한 빛을 통해 억새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억새밭의 다양한 동물캐릭터를 유등으로 제작해 포토존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아프리카, 남극 등 세계동물들도 전시될 예정이며 ‘억새밭에 살고 있는 동물을 찾아라’라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생태계 이해를 돕고, 동물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한국토종 꽃씨도 1일 100명에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람으로부터의 위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월드컵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20여가지 손작품을 만들 수 있는 ‘월드컵공원 뚝딱이 공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으로 꽃 누르미와 손편지 쓰기 등을 체험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음악으로부터의 위로’로는 주말에 마술쇼,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 등의 12개 문화공연이 준비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안해칠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아름다운 억새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즐기며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일상의 피로감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도 억새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힐링하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월드컵공원은 2002년 월드컵과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안정화해 만든 대규모 환경 생태공원으로 '서울억새축제'가 열리는 하늘공원은 월드컵공원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하늘과 가까워 이름졌다.

김지은 기자  kimji@newsrun.co.kr

<저작권자 © 뉴스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