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별세했다. (방송캡쳐)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전 제일비료 회장 이맹희(84) 씨가 별세했다.

CJ그룹 관계자는 14일 “이맹희 전 회장이 지병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39분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으로 2012년 12월 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었다.

하지만 2013년 암이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2014년에는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중국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맹희 전 회장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이었지만 후계 구도 싸움에서 밀려 동생인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그룹 경영권을 넘기고 제일제당을 물려받아 독립했으며 현재 CJ로 이름을 바꾼 제일제당은 이맹희 전 회장의 장남 이재현 회장이 이끌고 있다.

또한 2012년 2월 아버지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을 이건희 회장이 몰래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며 7천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해 사회적 관심을 받았었다.

결과적으로 1심, 2심에서 모두 패한 이맹희 전 회장이 2014년 2월 상고를 포기하면서 마무리 된 바 있다.

한주영 기자  hanjoo@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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