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훈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이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의 통합 공청회 제안과 관련,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구로구 부일로 연세중앙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회장이 한쪽으론 대화의 손길을 내밀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일간지에 상대 대표회장을 비난하고 경찰에 고소·고발하고 있어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6일 한교연의 연합운동 대토론회를 앞두고 한기총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정말로 대화를 하고 싶었다면 일간지 광고에 나를 ‘한영훈씨로 지칭하며 거론했던 것과 고소를 취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회장은 한기총의 제안에 대해서는 “나는 제왕적 대표회장이 아닉 때문에 절대 혼자 결정하지 않는다”면서 “한기총의 통합 공청회 제안에 대해 34개 교단, 10개 회원단체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한기총은 예장합동과 통합이라는 한국교회 양대 산맥뿐만 아니라 공교회에서도 이단성이 있다고 했던 세력에 면죄부를 줬다”며 “이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형 기자  katpak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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