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중국과 러시아에서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출발했다. (방송캡쳐)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며 한반도 통일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14,400km, 19박 20일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15일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한반도와 유럽을 연결할 철도 실크로드의 염원이 담긴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출발했다고 밝혔다.

친선특급의 여정은 본선 ‘블라디보스토크~베를린’(총 11,900km) 구간과 지선 ‘베이징~이르쿠츠크(총 2,500km) 구간으로 구성되며, 총 이동거리는 14,400km로 지구 둘레의 약 1/3에 해당한다.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남선' 참가자들이 2천500km를 달려 오는 18일에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도착하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달려온 '북선' 참가자들과 합류해 함께 시베리아 대륙을 횡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친선특급 참가단은 대학생에서 파독 간호사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되었으며, 과거 친선 특급 노선을 따라 열차로 유럽까지 갔었던 손기정 마라톤 선수와 이준 열사 등의 후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으로 연해주 독립유적지 방문 등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넋도 기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유럽과 아시아 간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을 강화해 통일의 초석을 닦기 위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시범 사업 중 하나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유라시아 친선특급을 기념하며 이번 대장정이 "우리 국민의 통일에 대한 꿈을 함께 안고 달리는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우 기자  shin55@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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