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황새공원의 황새들 (문화재청 홈페이지 제공)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지난 6월 9일 충남 예산군에 설립된 예산 황새공원이 개원 1개월 만에 관람객 6천여 명을 돌파해 최근 생태체험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예로부터 상서로운 길조로 여겨졌던 황새는 한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으나 산업화 등을 거치면서 개체 수가 급감해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됐으며 현재 예산 황새공원에는 지난해 6월 한국교원대학교에서 들여온 황새 60마리와 올해 태어난 새끼 황새 15마리 등 총 75마리의 황새가 둥지를 틀고 있다.

황새공원은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황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하는 생태학습장으로 찾는 많은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아름답고 고고한 황새의 자태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 애호가들도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마리의 황새가 생활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황새 오픈장’에서 매일 오후 2시에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장면과 생태교육 공간인 ‘황새 문화관’은 꼭 둘러보아야 할 곳으로 꼽힌다.

그밖에도 ‘황새권역추진위원회’에서 7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운영하는 ‘부모와 함께하는 황새야 놀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황새 솟대와 탈 만들기, 황새춤 배우기, 계절별 농산물 수확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예산군은 오는 9월 3일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방사 행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이때부터는 현재 비공개 구역인 인공 습지 조성지역과 야생 훈련장 등을 모두 개방하게 된다.

※예산 황새공원 누리집(www.yesanstork.net) / 전화(☎041-339-8271~2)

김지은 기자  kimji@newsr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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